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정홍원 국무총리,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급 인사 72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약 3시간 30분 동안 워크숍을 진행한다.
최근 경제상황 및 당면 현안은 물론 맞춤형 복지 정책 추진계획을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4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주요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물가 안정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한 당의 입장과 정책 공약 이행을 위한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100% 국민행복실천본부' 발족식에서 "정부 출범 100일 이내에 모든 공약 관련 법안을 100% 입법화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인사의 연이은 낙마 사태에 대한 새누리당의 의견 개진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 처리 과정에서 지나치게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만 본다는 비판에 직면했었다. 이후 김병관 전 국방부장관 후보자,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여당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등 당 관계자 37명,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 기재부 장관 등 17개 부처 장관 또는 차관 등 25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9명의 수석 비서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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