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리스크' 증시영향, 이번엔 다를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한 리스크 부각에 따른 조정=매수 기회"vs"도발 강도 등 고려할 때 이번엔 보다 신중해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글로벌 주요증시가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다시 '디커플링(탈동조화)' 우려에 빠졌다. 최근 엔화 약세로 국내증시의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2일 역시 장 중 하락전환해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12일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북한 리스크는 과거 학습효과에 비춰봤을 때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맞췄다. 다만 이번 3차 핵실험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강도 등을 고려했을 때 리스크가 이전과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북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의 주된 근거는 '과거 경험'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대 들어 대북 관련 리스크가 부각됐던 약 22번의 시기에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했던 경우는 5회 정도로 22.7%의 확률"이라며 "사건 발생 이후 1개월 지수의 등락률을 봐도 대북 리스크의 영향력은 단기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3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졌던 전날 역시 오전 11시 57분을 전후로 코스피는 약 0.52%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0.21% 움직였지만, 마감가는 코스피 0.26%, 원·달러 환율 0.45% 하락에 그쳐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고승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추세를 바꾼 적은 없었다"며 "일시적 쇼크로 코스피 120일 선인 1950을 이탈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60일 선인 1985 이하에서는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쪽에서는 근거로 북한이 현재와 같은 강성 기조에서 빠른 시일 내에 물러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 북한이 이미 실질적인 핵 보유국이 된 상태라면 단순한 '보여주기'라도 위협적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대응 역시 이전과 달리 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보다 예비 유동성을 조금 더 높여두고 경기 방어주의 비중을 높이거나 헤지수단을 마련해둘 것을 권했다.



김유리 기자 yr61@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