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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000% 증가? '착시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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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 이상 늘어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상장사는 쌍용양회 등 모두 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이같은 실적 급등의 배경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판매관리비 절약, 수익구조 개선, 내수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상당수가 직전해 부진했던 영업이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라고 지적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 가운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000%이상 성장한 곳은 정원엔시스 , 쌍용C&E , 롯데관광개발 등 총 6곳이다.
시멘트제조업체 쌍용양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1.2% 증가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내수단가가 올라 수출가격이 인상된 반영분이 컸고 2011년도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것이 기저효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여행업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683.7% 상승한 3억2804만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영업이익은 685만원에 그쳤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월 황명선 총괄사장을 영입한 이래 구조조정과 수익구조 개선에 힘써 이같은 영업이익 신장률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체 정원엔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027.1% 늘어 종전 2071만원보다 늘어난 14억7657만원을 기록했다. 정원엔시스 관계자도 이에 대해 “직전해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기저효과'를 반영해서인지 이들 상장사의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실적공시 당일 종가와 지난 8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롯데관광개발은 4.5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엔시스는 0.6%, 쌍용양회는 3.24% 상승하는데 그쳤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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