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닉블로그'에 공개된 애플 라이트닝 디지털 AV 어댑터의 분해 모습. 우측에 애플 로고가 그려진 ARM 프로세서가 보인다. (사진출처 : 패닉블로그 http://www.panic.com/blog/ )
1일 기즈모도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개발업체 ‘패닉소프트웨어’의 직원들이 테스트를 위해 라이트닝 디지털 AV어댑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기판에 CPU 기능을 하는 ARM 프로세서와 256메가바이트짜리 메모리가 달려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업체 직원들은 기기와 스크린을 연결했을 때 구형 독 커넥터를 사용할 경우 1920X1080 픽셀의 해상도가 나오지만 이 어댑터를 사용했을 경우 해상도가 1600X900으로 제한된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이 제품이 기존 방식과 달리 애플의 콘텐츠 무선 스트리밍 전송재생 기술인 ‘에어플레이’와 유사한 기능을 할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다.
패닉소프트 직원들은 블로그를 통해 “라이트닝 디지털 AV어댑터는 단순한 어댑터가 아니라 일종의 작은 컴퓨터와 같은, 다시말해 에어플레이 리시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라이트닝 커넥터는 기존보다 훨씬 작아 핀 수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HDMI 출력이 불가능해 애플이 이같은 방법을 고안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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