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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리 표결 협조에도 정부개편안 양보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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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은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역대 가장 높은 찬성율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새정부의 출범에 협조하겠다는 야당의 의지가 표결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조직 개편 협상도 대통령과 여당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한다면 언제든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조직개편 관련 대통령과 여당의 입장은 원안고수 입장만을 반복하고 야당의 양보만을 요구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은 13번이나 만났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동안 여당이 보여준 모습은 협상절벽, 야당압박의 무한반복 뿐이었다"면서 "이제는 이미 이야기가 끝난 내용을 타협안이라면서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기만적인 억지까지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조직법 협상 난항의 원인은 무오류의 확신 속에 비타협적 밀어붙이기만 일관하는 대통령에게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벌써 불통의 장벽을 보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범식 직전 대표적인 불통인사로 여권을 포함한 대부분이 반대하는 윤창중 대변인을 한밤중에 공식발표도 없이 임명하고, 낙마 1순위라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를 공식행사에 동행하는 자기사람 감싸기식 오기인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경제민주화는 국정목표에서 실종됐다 취임사에서 다시 나오기는 했지만 2번만 거론되며 여전히 창조경제의 하위개념에 머물러 그 실천의지에 의심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어제 취임사에는 또한 통합과 국회, 야당을 전혀 찾을 수 없어 국회와의 대화의지가 있는 것인지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조직개편안 논의와 관련,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과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박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해온 원칙과 신뢰의 정치가 바로 서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면서 "새누리당 역시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며 야당을 몰아세우기만 할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필요한 말은 하며 제대로 된 정치협상력을 발휘하는 진정한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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