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역대 가장 높은 찬성율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새정부의 출범에 협조하겠다는 야당의 의지가 표결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조직법 협상 난항의 원인은 무오류의 확신 속에 비타협적 밀어붙이기만 일관하는 대통령에게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벌써 불통의 장벽을 보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범식 직전 대표적인 불통인사로 여권을 포함한 대부분이 반대하는 윤창중 대변인을 한밤중에 공식발표도 없이 임명하고, 낙마 1순위라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를 공식행사에 동행하는 자기사람 감싸기식 오기인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경제민주화는 국정목표에서 실종됐다 취임사에서 다시 나오기는 했지만 2번만 거론되며 여전히 창조경제의 하위개념에 머물러 그 실천의지에 의심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어제 취임사에는 또한 통합과 국회, 야당을 전혀 찾을 수 없어 국회와의 대화의지가 있는 것인지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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