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3학년 김현욱씨, 군에서 골수기증 약속…3년 뒤 20대 청년에 이식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 공대 신소재공학과 3학년에 다니는 김현욱(24) 씨.
김씨는 군 입대 뒤에도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왔다. 김씨는 2011년 1월 휴가 중 헌혈을 하다 조혈모세포(골수)기증센터에 일하는 직원을 만나 골수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기증동의서를 썼다.
전역 뒤 대학 2학년으로 복학한 김씨는 조혈모세포가 같은 환자가 있다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말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 정밀검사결과 유전자 일치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골수가 같을 확률은 형제자매 25%, 부모가 5%이내며 피가 섞이지 않은 다른 사람은 2만분의 1%일만큼 기적에 가깝다.
김씨는 올 1월2일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 사흘간 조혈모세포 활성화주사를 맞고 20대 남성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골수를 받은 남성은 현재 건강하게 회복 중이다.
김씨는 “어려운 사람을 위한 골수기증은 당연하다”며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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