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 이하 과학원)은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겨울철새, 여름철새, 통과철새 등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관찰한 결과 HP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겨울철새인 고방오리, 쇠기러기, 쇠오리, 원앙,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7종과 통과철새인 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 2종에서 AI 감염(항원, 항체)이 확인됐다.
이중 20종 1001개체를 대상으로 한 AI 항원 검사결과, 여름철새인 제비를 포함한 원앙 10개체, 청둥오리 4개체, 쇠오리 1개체, 청다리도요 1개체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1.6%)됐다.
저병원성 H5, H7형 바이러스는 지역별로 금강하구의 군산 3건, 만경강 주변지역 중 ▲익산 6건 ▲전주 1건 ▲파주 3건 ▲서산 1건에서 검출됐다. 시기별로는 ▲11월 7건 ▲9월 3건 ▲2월 3건 ▲3월 1건순이었다. 겨울철새의 국내유입이 시작되는 9월에 파주지역에서 3건 검출됐다.
과학원 측은 "겨울철새, 여름철새, 통과철새 등의 조류인플루엔자 사계절 상시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야생조류의 AI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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