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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특급호텔 전쟁터..파크하얏트부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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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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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부산 해운대 해변을 끼고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부터 동백섬까지 걷자 총 4개의 특급호텔이 죽 늘어서 있었다. 파라다이스호텔, 노보텔앰배서더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웨스틴조선호텔부산 등이 바다를 바라보며 일렬로 서있는 것. 여기에 동백섬 너머 마린시티에 최근 파크하얏트부산호텔까지 문을 열면서 도보 30여분에 이르는 불과 2.5Km 거리에는 특1급 호텔 5개가 오밀조밀 몰려있다.

부산지역 호텔 관계자는 "3년 뒤에 신규호텔들이 들어서게 되면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각 호텔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가 특급호텔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 호텔 경쟁에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파크하얏트부산이다.

하얏트 패밀리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하얏트호텔이 25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공식 개장했다. 이번에 개관한 파크하얏트부산은 전세계 31번째, 국내에는 파크하얏트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파크하얏트호텔로 지상 34층, 지하 6층으로 이뤄져있다. 객실은 스위트룸 69개를 포함해 총 26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객실과 레스토랑에서는 부산 수영만 요트 경기장 또는 광안대교가 내려다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부산 전시 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호텔과 인접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크 본 아늠 파크하얏트 부산 총지배인은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은 그동안 국제적인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호텔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파크 하얏트 부산은 비즈니스와 레져 고객 모두에게 럭셔리 호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크하얏트부산 개장으로 부산지역에는 총 7개 특급호텔 중 해운대에만 5개 호텔이 몰려있게 됐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파크하얏트부산을 시작으로 힐튼, 신라, 세가사미호텔 등이 줄줄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힐튼호텔과 일본계호텔인 세가사미호텔이 2~3년 내 해운대에 들어설 예정이며 신라호텔도 2016년 101층 규모로 건립되는 해운대관광리조트 내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호텔들은 노후시설 정비와 프로그램 강화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이 도심에 위치한 롯데호텔부산이다. 롯데호텔부산은 지난 5년간 600억원을 들여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등 호텔 내부를 새단장해왔으며 오는 9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부산지역의 호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면서 "타호텔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 804개에 이르는 객실을 650개로 대폭 줄이는 대신 객실당 평수를 넓혀 럭셔리함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이 바다에서 벗어난 도심에 위치해있지만 시내 특급호텔로서의 장점을 발휘할 계획"이라 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역시 지난해 40억원을 투자해 노천온천을 야외 오션스파 공간으로 바꿨다. 이 호텔은 개별 여행객을 공략해나가기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때아닌 해운대 특급호텔 붐은 부산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해마다 20%가량씩 늘어 숙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래리 추 하얏트호텔그룹의 아시아퍼시픽 그룹 사장은 "부산은 최근 마이스산업(MICEㆍ전시박람회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항만물류,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라면서 "비즈니스 고객과 레저 고객 모두를 유치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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