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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 신설 논란…공무원 '환영' vs 충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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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 정부청사 전경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 정부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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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 철도망 계획'의 수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고시한 '제2차 국가 철도망 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달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했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올 하반기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천안·아산역에서 세종시를 거쳐 대전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노선과 201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TX를 이용하면 오송역을 거쳐 세종시까지 가는 데 1시간30분~2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어 출·퇴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세종시에 KTX역 신설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검토될 수 있는 문제"라며 "하지만 현재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운행 중이기 때문에 KTX세종역 신설에 대한 BC(비용편익비율)가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KTX오송역이 위치한 충청북도와 지역 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오송역의 기능이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토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입장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신설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출·퇴근을 떠나 업무를 위해 서울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BRT를 이용해 오송역을 거쳐서 가는 데도 시간이 예상 외로 많이 걸려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신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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