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특별강연을 한 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한일 관계에 관련 한 빅터 차 연구원의 질문에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두 차례 만나 식사도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조부는 외조부 기사 노부스케로, 기시는 일제강점기 만주국에서 각료로 잃다 태평양전쟁 주점인 도조 히데키 내각에 1941년 입각해 미군 점령 후 A급 전범 용의자로 복역한 인물이다. 기시는 이후 재기해 1957~60년 총리를 지냈다.
1961년 일본을 처음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기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기시는 막후에서 한일협정 체결 뿐 아니라 박정희 정부 내내 한일 관계에서 큰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기시에게 1970년 일등수교 훈장을 수여했다.
아베 총리는 "때때로 양국간에는 영토이슈가 있었지만 경제 관계는 강력하고 인전교류도 매우 강하다. 이런 관계는 끊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서도 (양국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이슈들을 해결하고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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