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미국에서 패스트푸드업체 KFC의 직원이 손님에게 제공할 으깬 감자를 혀로 핥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해고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KFC의 주방에서 일하는 한 여성이 음식에 장난 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본사로부터 해고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5일 으깬 감자가 수북히 쌓인 접시에 혀를 갖다 대거나 음식을 퍼 담는 숟가락 끝을 코에 넣는 등의 엽기적인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사진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2000여개의 공유와 7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트위터 등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됐다.
KFC의 릭 메이나드 대변인은 17일 "조사 결과 문제의 장면은 가게가 문을 닫은 이후 촬영됐으며 사진 속 음식은 손님에게 제공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말썽을 일으킨 사진 속 직원과 그녀를 촬영한 직원은 즉시 해고했다"며 "음식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메이나드는 "KFC는 해당 영업점에 운영방침 재교육을 위해 품질보증팀을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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