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을 마치고 나면 우선해야 할 차량의 관리가 자동차의 실내와 차체 바디를 청결하게 하는 일이다.
더구나 혹한기에는 차량 실·내외 온도차이가 많고 승객들이 내 품는 입김으로 습기가 쉽게 발생하는데다 어린 아이들이 사탕이나 과자 등이 묻은 끈적한 손으로 트림 등을 만져 그것이 부패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물 걸레를 이용해 트림 등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차내의 과자봉투와 같은 일반 쓰레기들도 신속히 치워주지 않으면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심하게 악취를 일으킬 수 있다.
세차요령은 바퀴주변과 같은 하단부와 구석진 곳에 반드시 물을 충분히 뿌려 염화칼슘을 완전히 제거해서 차량의 부식을 방지하도록 한다.
또 눈길을 주행할 때 사용한 체인 등도 물로 충분히 닦아준 다음 기름 칠을 해서 보관해야 한다.
이와함께 장거리를 다녀온 차량은 엔진오일이나 변속기오일 등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성묘를 위해 산이나 비 포장 도로를 운행한 경우에는 하체를 언 땅이나 돌과 같은 장애물과의 충돌로 누수나 누유를 유발시키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운전자는 실내에서 느낀 충격이 미약하다고 무시할 수 있으나 무게가 1t이나 되는 자동차가 주행 중에 받은 충격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만약 충격을 받은 후 차량의 떨림이나 소음이 강하게 느껴지면 전문가에게 의뢰해 하체를 정밀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일반적 점검요령은 주차장 바닥에 떨어진 액체가 있는가 확인하고 각종 오일이나 냉각수의 양을 다시 점검하면 된다. 긴 내리막 주행이 많았던 차량은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그리고 브레이크액을 세세히 점검하도록 한다.
이밖에 차량의 이동이 잦다 보면 크고 작은 접촉사고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긁힘 등으로 인한 손상 부위가 그다지 크지 않다면 용품매점에서 판매하는 보수용 페인트를 바르거나 부착용 스티커를 이용해 깜찍히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