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000cc이하 준중형, 중형차급의 판매대수는 6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00cc~3000cc급 모델이 5.3% 늘어나는데 그쳤고, 3000cc~4000cc급 모델의 판매대수가 3%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00cc이하 모델의 판매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일본과 미국 브랜드를 압도했다. 독일차 브랜드의 지난 1월 판매대수 점유율은 73.1%로 10대중 7대 이상은 독일차였던 셈이다. 일본차와 미국차의 판매대수는 각각 1489대, 921대로 각각 12.1%, 7.5%에 불과했다.
독일차 브랜드의 질주는 브랜드별 판매대수에서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1위 BMW코리아의 판매대수는 32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이상 급증했고 2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역시 45% 이상 늘어난 1939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수입차 시장내 점유율만 32%에 달했다. 올해 보수적으로 판매목표를 세웠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65%, 57% 증가한 1848대, 1811대를 팔았다.
디젤차의 판매대수는 7749대로 지난해 4063대 대비 90.7% 늘었고, 가솔린차의 판매대수는 14% 감소한 4303대를 기록했다. 도요타를 중심으로 판매에 열을 올렸던 하이브리드는 21.2% 급감한 293대에 그쳤다.
일본계 브랜드 관계자는 "디젤차는 이제 극복하기 어려운 추세가 됐다"며 "연비좋은차의 판매증가 추세가 하이브리드차 판매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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