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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 사태, 손동창 퍼시스회장에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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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KYI "조달시장 퇴출 확실시되자 통합…회사가치 추락"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팀스의 최대주주인 슈퍼개미들이 팀스 경영진의 배임혐의 뿐만 아니라 예전 모회사였던 퍼시스의 손동창 회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팀스 대주주인 기업 M&A 자문회사 KYI는 7일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주주들)의 최종 목표는 손동창 회장의 월권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손 회장은 팀스 공공시장 퇴출이 확실시되자 팀스 브랜드를 퍼시스로 통합해 팀스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KYI는 예전 대주주인 슈퍼개미 김성수씨와 손잡고 팀스 지분 12.44%를 보유 중이며, 현재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주제안권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퍼시스가 지난 12월부터 팀스 일부 대리점들을 고의적으로 퍼시스로 전환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태현 KYI 이사는 "전국의 팀스 대리점들을 조사한 결과, 퍼시스가 교묘하게 팀스 매장들을 퍼시스로 전환해 자사의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며 "기존 팀스 제품도 팀스 브랜드가 아니라 퍼시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어 팀스가 퍼시스에 흡수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스는 퍼시스의 조달부문이 분할해 나온 회사로 예전에는 모기업과 자회사 관계였다. 하지만 손 회장이 팀스 지분을 직원들에게 모두 매각한 후 사실상 '남남'이 됐지만 여전히 퍼시스가 팀스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KYI의 주장이다.

실제로 팀스 홈페이지에 등록된 대리점들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면 일부 매장들이 퍼시스로 전환돼 있다. 서울의 한 팀스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에 퍼시스로 변환했으며 본사에서 퍼시스와 팀스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있는 옛 팀스 대리점도 "조달시장 진입이 안돼 퍼시스로 바뀌었으며 옛날 팀스 물건은 퍼시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달시장이 막히자 일부 팀스 대리점들이 퍼시스나 코아스 등 다른 브랜드로 갈아탄 것이 오해를 샀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등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슈퍼개미들은 팀스의 임원과 임직원들이 저리로 회사의 돈을 빌려 손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사들이는 등 손 회장의 배임행위를 도왔다며 주주대표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 이사는 "주주대표소송 절차를 통해 임직원들의 범죄행위가 밝혀지면 그 다음에는 손 회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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