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메가펀게임즈 대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내달 초에 신개념 카드 전략네트워크게임(TCRPG)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스마트폰용 TCRPG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인수 메가펀게임즈 대표(38)는 1년간의 개발끝에 내달 첫 게임 출시작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들간에 카드배틀을 할 수 있는 전략 게임 '걸스워즈'다. 이 게임은 미션이나 전투를 통해 카드를 수집하고 자금이나 카드 인물의 능력치를 키워나가면서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을 통해 게임 내 패권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게임 창업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결심했다. 창업공간은 물론 개발자금과 전문화된 창업코칭, 기술지원 등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지난해 4월 입교에 성공했다. 이후 국제 게임 전시회인 G스타(G-Star)에 참가해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업권을 부여하는 계약이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30억원 이상으로 세웠다. 인력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게임의 수익성 부분은 카드나 게임 전개시 필요한 에너지를 구매하는 시스템을 통해 부분 유료화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처럼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게임이라는 아이템은 출시 후 빠른 현금유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보다 빠르게 수출하기도에 일반 제조업에 비해 수월한 편이라 과감하게 도전할만 한다"고 말했다.
걸스워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군의 특징을 여성 인물로 바꿔 애니메이션형태로 캐릭터화했다. 대중적으로 친근하면서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남성 유저들을 주 타깃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애니메이션학원 전문 강사, 일본 모바일게임회사 경력자 출신의 디자이너들을 영입해 그래픽과 게임기능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김 대표는 "TCRPG는 고객들이 수집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카드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삼국지의 인물을 여성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재구성한 것이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게임을 지난해 3월에 기획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 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질적인 면에서 크게 평가받지 못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일본의 경우 제작년부터 스마트폰용 게임 상위차트 70% 이상이 TCG 장르로 인기가 높다"며 "미국도 지난해부터 유명한 TCG들이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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