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불황기의 수출 유망품목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교역 불황기에도 자동차·자동차 부품·노트북·휴대전화 등의 수입시장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세계 최대 수입시장인 EU의 경우 휴대전화와 자동차 부품·전기제어용 패널·펌프 등 일반기계 수입이 늘었다. 미국은 자동차·노트북, 일본은 프로세서 반도체·자동차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원유·천연가스 등 원자재를 비롯해 산업재인 에틸렌글리콜·부타디엔고무 같은 석유화학제품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황기 수입시장이 확대된 품목 중 일부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의류(EU), 공기조절기·컴퓨터 부품(미국), 폴리에틸렌·냉동기구·메모리 반도체(중국), 프로세서 반도체·노트북(일본) 등은 나라별로 수입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수출은 줄어든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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