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벤츠·아우디 부품 전문가 대표 선임...수입차 AS에 올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입차 업계가 시장점유율 10%대 시대를 맞아 부품과 애프터서비스(AS)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 가파른 양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수입차 소비자들의 오랜 불만사항이었던 부품, AS 등 부족한 인프라를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신규 선임한 사장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브리타 제에거 본사 여성 임원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브리타 제에거 신임대표는 지난 2000년, e리테일 및 고객 관련 비즈니스 관리직을 거친 후 2003년부터 애프터 서비스, 제품 관리, 서비스 운영 등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매니지먼트 직무를 수행했다.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는 부품 관련 세일즈와 마케팅 임원을 역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경험을 가진 인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이전 사장부터 강조해온 AS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인사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득이될 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1992년 독일 다임러 본사에 입사한 이후 신흥국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인물을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한곳인 한국에 배치한 탓이다.

수입차 브랜드 한 고위 관계자는 "AS 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내실을 다지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여전히 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말 아우디코리아가 신규 선임한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신규 그는 본사 엔지니어 출신으로 마케팅, AS, 부품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것은 물론 중국에서 판매총괄책임자를 맡을 정도로 폭넓은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타머 사장 역시 2013년 중점목표를 탄탄한 AS망을 구축하는데 두고 적극적은 투자에 나설 것을 약속했지만 공격적인 판매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부임은 판매, AS, 부품조달 등 여러 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 차원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며 "판매목표는 보수적으로 삼았지만 무엇보다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신임 대표 파블로 로쏘는 한국에 부임하기 직전 피아트 그룹의 인도 지역 합작법인 프로젝트를 책임질 정도로 해외시장 전문가다. 이전에는 로메오 브랜드 서유럽 네트워크 개발 매니저를 시작으로 약 10년 동안 피아트 그룹의 해외시장 세일즈와 마케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피아트 론칭을 비롯해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해야할 전문가로 발탁됐다"며 "판매대수 증가는 물론 AS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