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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경매로 "어린 아기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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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남녀 아기 2명을 각각 1000달러에 판다는 광고가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복수의 현지매체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같은 광고를 인기 온라인 경매 사이트 '토코바구스닷컴'에 올린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자카르타 경찰 대변인 리콴토는 "어떻게 이같은 광고가 게시될 수 있었는지, 다른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의 아리스트 머데카 시라이트 회장은 경찰의 미적대는 수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아기 경매 게시물의 사진에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으며 위원회 관계자가 이 번호로 연락해보니 '매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더라는 것이다.
시라이트 회장은 "판매자는 18개월된 남녀 아기 2명을 한 사람당 미화 1000달러에 판다고 했다"며 "가격 협상 도중 아기의 출생 증명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상대방이 전화를 끊었고 다시 거니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생아 거래 조직이 새로운 판매 수법으로 온라인 경매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신매매범이 잡히면 15~20년형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게시물이 올라온 토코바구스닷컴은 사과문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 회사는 사과문을 통해 "직원의 실수로 적절한 검열 없이 게시물이 게재됐으며 고의로 게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선 현지법망을 피해 경매·쇼핑 사이트 등에서 장기 매매가 공공연히 이뤄진다. 개인 웹사이트에 게재된 장기 매매 광고는 수 백여개에 달하며 신장의 경우 개당 최소 5000달러의 가격을 부르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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