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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자유구역에 기업 몰린다.. '충주·강원'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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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충북과 강원 내 기업유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사업시행자가 사업권을 포기하면서 사업성이 악화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지정후보지로 선정된 충북 충주에는 77개 기업체가 유치됐으며 강원 자유무역지역에는 128개의 기업이 유치됐다.
경제자유구역은 국내외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경제특구로 지난 2003년에는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만권이, 2008년엔 황해, 대구ㆍ경북, 새만금ㆍ군산이 지정됐다. 하지만 모두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지로 오른 2곳은 저렴한 부지가격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지역 내 기업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충주시 주덕읍, 대소원면, 가금면 일원 701만㎡ 부지에 지식기반형 고부가가치형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충주기업도시는 친환경, 자족형 기업도시로, 지난 7월 부지 기반조성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 패밀리 16개사의 정보기술(IT) 자원을 기존 분당 데이터센터에서 충주기업도시로 이전했다. 314억원이 투자된 포스코ICT는 2011년 11월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공해 지난해 7월 준공 됐다. 포스코ICT에는 포스코 그룹 전체를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loud Data Center)가 가동된다.
지난 2011년 공장착공에 들어간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관련 바이오 신약, 원료의약품, 기능성 정밀화학 소재 및 바이오 소재개발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생명과학 전문업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5만8271㎡ 부지에 1만6012㎡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의약품과 항균제 생산라인이 갖춰지는 이 공장에는 약 2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미원스페셜케미칼은 광경화(UV/EB/VIS curing)에 사용되는 각종 도료 및 첨가제를 개발하는 기술능력을 가진 회사다. 전북 전주에서 이전하는 미원스페셜케미칼은 11만7093㎡ 부지에 건축면적 2만4393㎡ 규모의 페인트 첨가제 등 기초 유기화학 제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국세청에서 맥주 제조업 허가를 받고 주류 제조공장을 충주기업도시에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역기업의 충북소주를 인수하고 2017년까지 충주기업도시 내 33만㎡용지에 건축면적 9만9000여㎡규모로 맥주공장을 짓는다.

충주기업도시 일대는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1~2시간으로 가깝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북충주(2013년 개통예정) 고속도로 등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수도권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땅값 역시 기업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롯데 공장이 들어서는 충주 기업도시는 3.3㎡당 땅 가격이 40만원대로 인접한 경기도 이천·여주의 절반 수준이다.

◆동해안(강원)경제자유구역=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은 강릉, 동해시 일대 8.6㎢ 면적에 첨단소재(비철금속) 산업을 중심으로 계획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일본 등 128개 기업이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3개 업체가 개발사업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동부익스프레스와 세방, 대한통운, 쌍용해운 등 7개 기업은 이미 북평지구 송정지역 내 '글로벌 물류단지' 조성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지구별 개발사업자가 13개 업체로 확보됐다.

포스코는 2011년 6월 마그네슘 제련단지를 착공했고 업계 세계 2위 규모인 동부메탈, LS전선, 영풍 등의 기업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투자를 시작했다. 중국 기업과 요트마리나호텔 건설 희망업체와 상담을 벌이는 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교통망 확충, 동계올림픽 유치로 기업 여건과 전망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해항과 옥계항, 동해고속도로, 동해선철도 등 기존 항만·교통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조기 확충될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복선철도의 이용 가능 등 연계 기반시설 역시 안정적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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