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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제2 김동인상병 만들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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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제2 김동인상병 만들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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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사이버지식정보방 덕분에 자격증의 달인이 됐죠"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입대 14개월만에 자격증 9개를 취득한 육군 7공병여단 김동인 상병(22.사진). 김상병이 자격증 달인이 되기까지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사이버지식정보방이다. 물론 사이버지식정보방 이용시간을 배려해준 부대장도 김상병은 잊을 수 없는 은인이다.

2011년 8월 군에 입대한 김 상병은 운전병 보직을 받고 후반기 교육을 받았다. 이 기간 김 상병은 청천병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급작스런 소식에 김 상병은 우울증에 빠졌고 수도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다. 2~3달 치료를 받았지만 정작 김 상병이 일어나게 만든 것은 자격증이었다.

김 상병이 근무하는 육군7공병여단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꿈가꾸기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계급별로 단.중.장기 인생목표는 물론 부대내에서 성취하려는 목표를 월별로 설정해 의미있는 군생활을 유도했다. 김 상병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증 달인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목표가 생기고 나니 매시간이 아까워졌다. 식사를 하고 남은 여유시간은 물론 개인여가활동시간에도 자격증 취득에 열중했다.
김 상병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자격증 정보는 물론 원서접수까지 했다"며 "자격증 시험기간에 휴가를 맞춰나가면 자격증 취득에 군생활은 걸림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상병이 취득한 자격증은 지난해 2월 '워드프로세서 1급'을 비롯해 컴퓨터활용능력 2급, 유통관리사, KBS 한국어 능력검정 4급, 자동차정비 기능사 등 9개 자격증이다. 자격증에 매진한다고 군생활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김 상병은 지난해 5월 전투프로에 이어 11월에는 특급전사도 달성한 전투형 장병이다.

김 상병의 앞으로의 꿈은 경찰이다. 앞으로 이 꿈을 위해 태권도 4단 취득을 '꿈가꾸기 운동'프로그램에 적어내기도 했다. 경찰시험을 위해서는 무도자격증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김 상병 같은 장병들이 사이버지식정보방 활용할 수 있도록 특수 근무지 장병들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수 근무지 대상지역은 전방초소(GP), 일반전방소초(GOP), 도서, 함정, 해.강안 경계초소 등이다. 현재 군장병들은 사이버지식정보방 사용을 위해 월 4000원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군당국은 도서지역 장병들의 무상이용을 위해 31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한편, 육군도 사이버지식정보방 활용을 늘리면서 대학원격강좌를 대폭 늘렸다. 지난 2007년 첫해 6개 참여대학은 6년만에 올해 84개 대학으로 늘었났다. 수강신청 장병수도 2007년 111명(참여대학 6개), 2008년 787명(25개), 2009년 1702명(41개), 2010년 4971명(54개), 2011년 6800명(61개)이다. 지난해 1학기에는 장병 3893명이 수강 신청해 지난해 후반기 대비 19%가 증가해 올해 수강신청 누적인원 2만 4000명에 이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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