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원 시장서 이동통신 라이벌 빅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이동통신 시장의 맞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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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는 2013년 상반기 빅데이터 시장에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빅데이터 분야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통신 업체들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손을 잡은 SK텔레콤과 NHN은 2013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KT 역시 내년 상반기 중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소 모호하게 인식돼 왔던 빅데이터 분야에서 양사가 구체적인 서비스를 통해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도 서비스인 T맵을 통해 축적한 위치 데이터와 휴대폰 이용 정보 등에 NHN의 검색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가령 특정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를 추출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NHN 관계자는 "12월부터 운영되는 프로젝트 그룹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에 대한 양사의 의지가 높아 관련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제휴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CB의 지역기반 분석 서비스에 KT의 지도 정보와 지역별 유동인구 정보 등을 결합해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지역별 통화량 등의 정보에 금융 통계 정보를 결합한 형태의 상권 분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기업들의 시장 분석 지원뿐만 아니라 공공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도 발굴하고 있다.
이 같이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빅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은 2013년 340억 달러(약 37조원)로 예상되며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빅데이터와 관련해 4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그동안 개념이 모호했지만 통신 업체들의 서비스를 통해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이뤄질 서비스 경쟁을 통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빅데이터의 유용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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