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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바이크, 작은 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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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개 신형 출시…배달용 등 소형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9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 모델 투입을 통해 성장률 40% 이상을 달성하겠다."

국내 모터사이클 점유율 1위업체인 혼다코리아가 공격적 신차 출시를 통해 최고 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7일 혼다코리아 이륜사업부문 담당 서정민 상무(사진)는 "지난해 4800여대에 이어 올해 6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창립 이래 최고 판매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4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혼다코리아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040대. 특히 6월(808대)에는 역대 월별 최고실적도 경신했다. 이대로라면 전년 대비 45%이상 늘어난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서 상무는 신규 모델 투입과 모터사이클 이미지개선 활동이라는 두 가지 카드를 내놓았다. 서 상무는 "내년에는 대형모델 6종, 소형모델 3종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혼다코리아가 선보인 신규 모델이 NC700X, 인테그라, VFR1200X, 벤리 110 등 4개 기종인 점을 감안할 때,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서 상무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을 거치며 하향세를 걷고 있는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을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최근 소형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소형시장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비즈니스(딜리버리)용 시장에도 첫 발을 내딛었다. 이달 출시하는 첫 비즈니스용 모델 벤리 110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연이어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현재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규모는 약 9만여대. 한때 50만대 돌파까지 기대됐던 모터사이클 시장은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경제위기와 자동차 산업 발달 등을 거치며 축소되고 있다. 서 상무는 "9만대 중 소형시장이 8만4000대고 나머지는 레저용"이라며 "2014년까지 12만대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모터사이클의 부정적 이미지도 함께 개선해야만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것임을 언급했다. 대림자동차 입사부터 지금까지 "인생을 모터사이클에 바쳤다"고 말하는 그는 "모터사이클을 흉기로 보지 말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때 '과부 제조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던 것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쉽게 모터사이클을 몰았던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정부와 브랜드 차원에서 계몽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며 "과거보다 모터사이클 시장은 축소됐지만 인식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교통난, 주차난, 에너지난 등을 고려해 교통정책에서 스쿠터를 하나의 대안으로 봐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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