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서 현장 점검후 일본서 내년 경영구상 들어가
베트남에서 휴대폰, 중국에선 부품과 가전 사업을 챙긴 뒤 다시 일본에서 장고에 들어갈 전망으로 이 회장의 동남아-중화 비즈니스 구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의 일본행은 올해 들어 6번째다. 지난 5번의 출장 중 4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이번 베트남-중국 출장 전 한번, 출장 후 다시 일본으로 향했다. 이 회장의 귀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말 경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해외 경영 활동은 올해 눈에 띄게 잦아졌다.
이번 출장이 이 회장의 종전 출장과 다른 의미를 지니는 점은 삼성전자 경영진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이재용 사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베트남부터 중국 일정을 모두 함께 했다.
베트남에선 신종균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 등 세트 부문 총 책임자들이 이 회장과 함께 휴대폰 사업을 점검했다. 다시 중국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합류해 윤부근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과 함께 중국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 현장을 직접 돌아본 이 회장이 다시 일본으로 향하며 출장 이후 내 놓을 비즈니스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한 이건희 회장께서 일본에 머무르며 경영 전략을 재정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위기 해결책을 찾기 위한 삼성전자 경영진의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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