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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보낸 '카톡'에…"이것만은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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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카카오톡, SNS 등을 비롯한 모바일 메신저가 음성통화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맞춤법 지식이 들통나는 일이 빈번하게 생긴다. 이때 여성의 과반수는 맞춤법 실수를 한 이성에 대해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는 9일 한글날을 맞아 20~30대 미혼남녀 1249명(남 640명, 여 609명)을 대상으로 ‘맞춤법과 호감도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결과 남녀 10명 중 6~7명이 ‘편하게 쓰는 건 괜찮지만 몰라서 틀리는 건 싫다’(남 65.2%, 여 78.3%)고 답했다.
이어서 남성은 ‘아예 몰라도 상관 없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30%)라며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여성은 ‘호감 이미지에 찬물 끼얹는 느낌, 무조건 확 깬다’(16.6%)고 답해 맞춤법 실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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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맞춤법을 틀려 호감이 식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 더욱 이러한 여성들의 기각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맞춤법을 틀려서 호감이 식었던 적에 대해 ‘경험없다’(71.4%)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여성은 ‘경험있다’(65.5%)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선 것.

그렇다면 ‘참을 수 없는 맞춤법 오류’로 지적된 표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혼남녀 5명 중 1명 꼴로 ‘병이 낫다’를 ‘낳다’(남 21.3%, 여 25.5%)로 표기한 오류에 가장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남성은 ‘얘기’를 ‘예기’(15.3%)로 잘못 쓴 표현과 ‘무난하다’를 ‘문안하다’(14.7%)로, ‘안 해’를 ‘않 해’로, ‘어이없다’를 ‘어의없다’(8.6%)로 잘못 쓴 표현 등을 꼬집었다. 여성도 ‘문안하다’(15.6%), ‘않 해’(13.8%), ‘예기’(12.2%), 남녀의 ‘연예’(10%) 등의 맞춤법 오류에 고개를 저었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바른 언어 사용이 이성 간의 호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여성들이 맞춤법 오류에 민감하므로 호감 이성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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