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자동차업계의 하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국내 최대 강성노조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을 타결했고, 기아자동차와 한국GM 노사도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유난히 치열했던 임단협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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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12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2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114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내년 3월4일부터 8+9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임금 및 생산량 보전,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기본급 5.3%,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600만원 , 특별격려금 150%+36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앞서 타결된 올해 현대차 임협 잠정합의안과 거의 동일하다. 현대차는 상견례 시작 113일만인 지난달 3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조합원투표를 거쳐 5일 조인식에 이르기까지 119일만에 올해 임협을 마무리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26일부터 2주간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범 운영한 기아차는 올해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36억원(기투자금 921억원 포함)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사 또한 이날 진행한 31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압도적 반대로 부결된지 30일만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9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300만원, 성과급 600만원, 라인수당 인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2013년 1분기 내 시범실시하고 2분기 동안 시행을 상시운영체계를 공동 결정, 2014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앞서 1차 잠정합의안에서 논란이 됐던 사무직 노조 관련 내용의 경우, 배리에이블 페이(Variable pay) 제도 폐지, 연봉제 폐지 및 호봉제 임금전환 위한개선 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앞서 1차 잠정합의안이 압도적 반대로 부결된 만큼, 확대간부회의를 거쳐 조합원 투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주 줄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우선 13일 6시간 부분파업을 중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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