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순회경선은 싸늘한 야유와 함께 시작됐다. 이해찬 대표와 대선 주자들이 입장하자 1000여명의 청중들은 "우우우"라며 야유를 보냈다. 특히 손학규·김두관 측 지지자들은 "이해찬 똑바로 하라"며 야유를 퍼부었다.
이해찬 대표의 인사말은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으로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특히 손 후보와 김 후보 측의 지지자들은 이 대표 연설 내내 계속해서 야유를 퍼부어 모바일 투표 논란의 여진이 아직 남아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 대표가 "여기 계신 후보들이 박근혜 후보를 잡을 것"이라며 "유신 수구 반동 세력을 반드시 교체하는 것은 역사적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청중들은 "이해찬, 똑바로 해, 이해찬 제대로 해"라며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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