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i40·K9·말리부·SM7 등 조사 결과.. 벤젠도 기준치 이하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 이후 국내에서 신규 생산된 자동차의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4개사 8개 차종이 6개 물질에 대해 모두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개 차종에서 톨루엔 허용치를 초과한 것과 비교해 신차의 실내공기질이 개선됐다. 조사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i40와 기아차의 K9, 한국지엠의 말리부, 르노삼성의 SM7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작사들이 작년 조사결과 발표 이후 PVC, 인조가죽, 접착제 등을 친환경 소재로 개선하고 관리프로세스 확립 등 이행노력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신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현재 중국이 지난 3월부터 국내와 유사한 권고기준을 시행하고 있으며, EU 등에서도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한편, 신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제작 후 4개월 정도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나 신규 자동차 이용자들의 경우 가급적 잦은 환기를 통해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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