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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5급 이상 간부 청렴도평가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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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약 2000만원 예산 절감…하반기 필요기관에 배포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 우등생’으로 공식 인증을 받아 2011년 청렴도 측정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송파구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서 최근 전국 최초로 간부청렴도평가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평가에 들어간 것이다.
간부청렴도평가프로그램은 기존 4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간부 청렴도 평가를 5급 이상 공무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체 개발했다.

청렴성 유지와 간부들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대상을 확대하면서 외부전문기관에 용역비가 만만치 않게 됐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덕분에 용역을 줄 경우 발생할 매년 2000만원 정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자체들로서는 권익위의 권고로 간부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는 있지만 평가 시 발생하는 예산 때문에 대상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실정.
간부청렴도평가 시스템 접속 시 화면

간부청렴도평가 시스템 접속 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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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송파구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예산절감과 안정적인 간부들의 청렴도 평가 실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이 시스템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배포한 평가 실무 매뉴얼을 기반으로 평가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평가결과의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웹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청렴 체크 프로그램은 평가자의 정보 노출과 평가결과 오염 방지를 위해 평가대상자의 개인정보보호와 평가자의 응답결과에 대한 비밀보장을 가장 중점에 두고 개발하였다.

이를 위해 접근 권한을 평가담당자에게만 부여, 관리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최소화했다.

또 자료처리 및 집계과정에서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평가와 동시에 평자자의 부서, 성명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시스템에 저장토록 했다. 즉, 본인이 평가한 내용은 개인이 설정한 암호를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게 해 평가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한 것이다.

평가대상은 5급 이상 간부 67명(4급 7명, 5급 60명)으로 ▲신규임용 ▲다른 기관 등으로부터 전입 등 사유로 평가대상기간(지난 1년간) 중 당해 부서에서 3개월 미만 근무한 경우는 제외한다.

평가단은 피평가자와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근무한 상위·동료·하위 직원 35명 내외의 일정비율로 구성됐는데 하위직 직원들의 평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평가자를 무작위로 선정토록 했다.

평가는 16~20일 5일간 진행되며, 새올시스템→행정업무→간부청렴도 평가에 접속, 할 수 있다.

▲직무 청렴성 ▲청렴실천 노력과 솔선수범 의 2개 분야 19개 항목에 대해 이루어진다.

청렴 체크 프로그램에서는, 평가가 끝난 후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동료 간부와의 점수분포, 간부 스스로 내부평가점수와 자가진단 점수 비교를 통해 개인별 취약분야를 분석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간부들이 청렴수준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대부분 자치구가 예산부족으로 간부 청렴도 평가 대상을 확대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구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5급 간부까지 평가 할 수 있어, 청렴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자체평가 이후 보급판을 만들어 예산문제로 고위직 청렴도 평가 대상을 축소하거나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올 하반기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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