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각료급 인사들로 구성된 각료이사회는 집행위원회의 제안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다.
하지만 각료이사회는 성명에서 회원국 공공 재정에 지나친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는 동시에 성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집행 규모를 2.8%만 늘리기로 결정했다.
각료이사회는 잠정적으로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것보다 52억유로를 줄여 내년 지출을 1327억유로로 결정했다. 이는 EU 국민총소득(GNI)의 0.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입은 1498억유로를 거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EU는 이번에 내년 예산과 함께 2014~2020년 장기 예산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 현재 집행위원회는 2014~2020년 장기 예산과 관련해 9700억유로 집행을 제안해둔 상황이다. 만약 2014~2020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예산안에 따른 자금 집행 계획이 그대로 유지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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