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즈니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세 회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8개 주로부터 패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지난 2007년 집단 소송을 당했으며 이에 대해 총 5억7000만달러 규모의 배상금을 내는 것에 동의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배상금 액수에 합의한 것은 맞지만 얼마를 내는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의 조셉 알리오토 변호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소송 당사자들이 이같은 내용의 배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8개주는 지난 2007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들 업체들이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LCD 가격을 담합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담합을 통해 텔레비전과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등 주요 가전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오르게 했다는 것이 소송의 요지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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