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진, 인플레이션 목표치 충족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4분기 평균 실업률 8~8.2% 전망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위원 가운데 12명이 Fed 재무제표 확대 조치에 동의했다. 12명 중 11명은 오퍼레이션트위스트를 우선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FOMC 위원들은 또 유럽위기의 심각성도 경고했다. 유럽의 부채위기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위축이 지난 4월 FOMC 회의 이후 크게 확대됐다는 식이다. 위원들은 "미국의 재정정책도 예상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Fed 실무진들은 "유럽의 부채위기와 미국에서의 재정절벽(Fiscal Cliff)이 경제 전망의 위기 요소"라며 "의회가 나서지 않을 경우 내년께 60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세금 및 지출 삭감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FOMC 위원들은 또 고용률과 경기 성장세에 대한 전망도 낮춰 잡았다. 위원들은 올 4·4분기 평균 실업률이 8~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8%가 넘는 고용률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고착화된 상태다. 연준 실무진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GDP 성장률이 오는 2014년까지 잠재 생산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19~20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FOMC 직후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시장 전문가들이 제 1순위로 예상한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연장을 선택하면서 기대치가 높았던 3차 양적완화는 가능성만 시사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