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학교별 맞춤형 손쉽게 선택…2000만원 넘으면 5개 이상 업체로부터 제안서 받아 경쟁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조달청과 계약을 맺은 업체의 상품을 등록하고 이용기관과 계약업체와의 거래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온라인시스템이다.
MAS계약제도를 통한 수학여행업체선정은 당초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관계부처와 협의 등을 거쳐 업체 진입기준 완화, 단일상품(숙박) 추가공급 등 일부 내용을 보완함에 따라 지금부터 이뤄지게 됐다.
조달청은 올 1월부터 수련시설·숙박업체를, 지난달엔 제주도 수학여행 패키지계약희망업체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었다.
교육청이 권장하는 1~3개 학급단위의 테마여행(2000만원 이하)이 이뤄지면 곧바로 업체를 정할 수 있어 계약에 따른 행정소요기간이 1~2일 줄어든다.
또 금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5개 이상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가장 유리한 조건의 업체를 정하는 2단계경쟁을 하게 돼 계약의 투명성과 경쟁성이 높아진다.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경쟁제도는 구매예정액이 일정금액(학교는 2000만원) 이상인 경우 5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뒤 최종 납품대상 업체 1곳을 정하는 제도다.
조달청은 그러나 지나친 가격경쟁에 따른 부실여행을 막기 위해 적정가격을 보장할 방침이다.
수학여행은 차량, 숙박, 식사 등 학생의 안전과 위생에 직결되므로 2단계경쟁 때 가격제안 하한선(계약액의 100분의 90)을 둔다.
수행여행이 끝나더라도 수요자인 학생들을 통해 해당업체를 평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조건위반, 부실서비스 여부를 조사해 적발업체는 조달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수학여행·수련활동처럼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해야하는 서비스상품을 MAS로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운영실적 평가, 관계기관 등과의 폭넓은 의견을 들어 상품종류를 다양화하고 여행서비스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여행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란?
각급 학교에서 자주 이용하는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에 대해 조달청이 여러 업체들의 납품능력과 값을 심사해 ‘나라장터’쇼핑몰에 올리면 학교에선 예산과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여행사, 수련시설 및 숙박시설을 고르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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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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