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의원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배제한 채 2013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며 "시간당 4860원으로 지난해 보다 6.1% 인상됐다지만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은 무더위가 찾아와도, 냉면 한 그릇 들이킬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번 최저임금을 결정한 위원들은 하나 같이 노동계가 문제를 제기했던 자들"이라며 "최저임금 시행령에 정해진 전문가들이 아닌 엉뚱한 사람들을 공익위원으로 위촉하는가 하면, 대표성이 검증되지 않은 국민노총이라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스런) 노조를 최저임금 위원으로 선정한 고용노동부는 되레 큰 소리만 치고 있다"고 따졌다.
심 의원은 "정부는 글로벌 스탠더드 운운하고 있지만 지금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수준위원회일 뿐이다"며 "더 이상 정부가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국민들과 노동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박준성 최저임금위원장의 사퇴와 이채필 고용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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