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천은 하천의 굴곡이 심하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이 많아 적은 강우량에도 유속이 빨라져 수해가 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경기도는 수해 방지를 위해 379억 원을 들여 ▲차수벽 1.3㎞ ▲하도정비 7개 지구 ▲배수펌프장 신설 ▲제방축조 5개 지구 ▲신교량 건설 등 수해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가 맡은 수해복구 사업은 ▲제방 3.35Km ▲교량 1개 소 ▲하천 준설 7.5km 등이다. 이중 완료된 것은 하천준설이다. 제방은 2.9Km가, 교량은 하부만 마무리된 상태다. 배수펌프장 등 나머지 복구사업은 경기도 광주시에서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하천과 관계자는 "경기도가 맡은 수해복구지역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나머지는 광주시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진척 상황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곤지암천은 지난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여름 휴가도 물린 채 돌아와 가장 먼저 찾은 수해지역이다. 그 만큼 경기도 수해와 관련해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가 이날 곤지암천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이유도 그 만큼 이 곳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우기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수해 악몽이 경기도에서 재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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