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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와 갈등 삼성 '케이블TV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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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케이블TV쇼 오늘 개막...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첫 기조연설

통신사와 갈등 삼성 '케이블TV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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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스마트TV 출시 이후 초고속 인터넷 업체와 망 사용 대가로 갈등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케이블TV 업계와 협업에 나섰다. 스마트TV의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초고속 인터넷 업계를 견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양측의 협업에 눈길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이날 제주도에서 개막한 '2012 디지털 케이블TV쇼'의 이튿날(6월1일) 기조 연설을 맡는다. 연설 주제는 '스마트TV, 생태계를 말하다'로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스마트TV의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케이블TV쇼가 올해 10회째를 맞지만 가전 제조사의 고위 임원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기조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TV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케이블TV 업계와의 협업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망과 콘텐츠가 필요하고 케이블TV 업계는 자신들의 망과 콘텐츠를 연계할 TV 단말이 절실하다"며 "양측의 협업은 '윈윈'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강조할 내용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윤 사장은 "삼성의 스마트TV는 스마트 콘텐츠, 스마트 인터랙션, 스마트 에볼루션의 세 가지 전략을 통해 감동적인 사용 경험을 주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케이블TV 사업자와도 긴밀히 협력해 케이블 시청 가치를 높여 주도록 준비하겠다"는 취지의 연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케이블TV 껴안기는 초고속 인터넷 업계와의 갈등이 지속되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지난 1월 KT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인터넷 트래픽을 과도하게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면서 망 사용대가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소속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삼성전자 등 스마트TV 제조사에 망 사용대가를 물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케이블TV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초고속 인터넷 업계를 견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케이블TV 업계와 협력하는 것은 스마트TV 사업 모델을 확대하면서 껄끄러운 관계인 초고속 인터넷 업계를 견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삼성전자와 케이블TV 업계의 협력 관계에 따라 망 사용대가를 비롯한 스마트TV 산업 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2012 디지털 케이블TV쇼'는 'Shared Digital, Shared Life(디지털과 생활을 공유하다)' 주제로 2박3일간 열린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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