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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투자 사상 최대..2차 중동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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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투자 사상 최대..2차 중동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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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지난 1980년대 중반까지 일었던 중동 건설 붐이 20년 만에 재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5일 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사우디 투자는 역대 최대인 1억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기업들의 진출 역시 활발했는데 지난해 총 28개의 신규 한국 기업 법인이 사우디에 설립됐다.
이같은 우리의 사우디 투자는 고유가에 따른 경기활성화 영향으로 지난 2006년 이후부터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건설업이 신규법인의 59.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건설 사업이 활발 함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주로 건설 프로젝트 수주 및 추진을 위해 현지에 진출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주요 건설사로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STX건설 등 다양하다.

건설사의 활발한 진출로 지난해 우리기업들의 대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액은 사상 최대인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사우디 프로젝트 최대 수주 국가이며, 2011년 기준 사우디 전체 프로젝트 시장의 23%를 우리기업이 수주했다.
제조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현재 총 30개 법인이 신고됐으며, 19.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금액은 1억4600만달러를 기록해 일반 건설업에 비해 초기 투자 금액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제조업체 중에는 LG전자가 현지에 진출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LG전자는 에어컨 합작공장을 현지에 세워 제품을 활발하게 생산 중이다.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사업 확장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 프로젝트 시장을 전망해볼 때 향후 몇 년간 사우디 정부의 프로젝트 발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진출 기업들의 실적도 꾸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는 "사우디는 대외적으로는 외국 투자를 장려하고 있지만 각종 시스템과 지원 체계 등은 낙후돼 있어 진출 기업들이 투자허가를 얻기까지 애로를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따라서 효율적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법무법인이나 컨설팅사와 협력을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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