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시계'라는 별명은 호기심 많고 응용·개발을 좋아하는 '공대생 이미지'에 부합하는 제품 성격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손목시계는 동작인식감지·가속도·음향·온도 센서 등을 내장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인기 개발 툴인 'eZ430' 키트를 시계 안에 내장한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스튜디오 같은 개발도구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
레이싱게임을 할 때 손목시계를 차고 책 한권을 핸들 삼아 운전하는 시늉을 하면 게임 속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서든 어택'같은 3차원 FPS 게임을 할 때는 팔을 휘둘러 총을 쏘거나 캐릭터를 움직인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tv가 내장한 '동작인식' 기능이 무색할 지경이다.
실내에서만 활용 가능한 게 아니다. 골프를 치며 스윙속도를 체크하거나 심장병환자의 심전도 체크를 실시간으로 할 수도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시계를 이용해 '침대 위'에서의 능력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관점'과 '상상력'에 따라 기계의 용도가 결정되는 셈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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