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2010년 국제특허 신청 건수가 18만1900건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특허신청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나라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21%), 러시아(20.8%), 브라질(17.2%), 인도(11.2%) 순이다.
국제특허 신청 건수 증가분 가운데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세 나라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 스위스(7.3%), 프랑스(5.8%), 독일(5.7%), 스웨덴(4.6%) 등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네덜란드(-14%), 핀란드(-2.7%), 스페인(-2.7%), 영국(-1%) 등은 감소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국제특허 신청 회복세가 지난해 더욱 강해졌다"며 "기술혁신이 경제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면서 PCT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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