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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엑손모빌, '日 석유정제부문'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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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유 수요 감소, 선진시장 중심 석유 정제·판매 사업 부문 재조정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엑손모빌이 일본 현지 파트너사 도넨제너럴석유(TonenGeneral Sekiyu)에 석유 정제·판매 부문을 매각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30일 엑손모빌이 29일(현지시간) 연료와 윤활유를 정제·판매하는 자회사 엑손모빌유한회사의 지분 99%를 도넨제너럴석유에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엑손모빌은 이로써 도넨제너럴석유의 전제 지분이 50%에서 22%로 줄어들어 경영권도 함께 넘기게 된다. 이 계약은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엑손모빌은 "이번 계약으로 석유 정제·판매 사업은 일본의 에너지 수요에 더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손모빌을 비롯한 선진 에너지 기업들은 최근 휘발유와 디젤 등 정제유 수요가 줄고 있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석유 정제·판매 사업 부문을 새롭게 조정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마라톤오일은 지난해 7월 정제 사업을 분리했으며 코노코필립스도 오는 여름 정제사업을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개발사업에서 분리할 방침이다. 영국 브리티시패트롤리엄(BP)과 쉘(Shell)도 미국과 서유럽의 정제공장을 매각키로 했다.

호주, 캐나다 등 휘발유를 대체할 대규모 천연가스 등 대체에너지 사업에 착수한 데다 자동차·트럭 연비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몇 년간 연료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에너지 기업들이 사업을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선진 에너지 기업들 역시 정제유 생산보다 수익이 많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제업체들 역시 지난 몇 년간 경기 침체가 이어진데다 일본 정부가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탓에 에너지 수요는 줄어들고 있었으나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이후 일시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최대로 늘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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