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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박 '신정환' 얘기인 줄만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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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원정도박 규모 한 해 2조2천억원 달해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매년 2조2000억 원이 도박으로 나라 밖으로 술술 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는 30일 경희대학교와 닐슨 코리아에 의뢰한 조사 연구결과 원정도박으로 국외로 유출되는 돈이 한 해 2조2000억 원이며, 원정도박자는 22만6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원정도박의 대부분이 마카오와 필리핀 카지노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카지노를 주 목적으로 해당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지 업체 관계자 인터뷰, 카지노 재무제표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마카오가 1조4000억 원(18만5000명), 필리핀이 6000억 원(3만8000명),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2000억 원(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원정도박자 중에는 도박 자금이 3000만 원 이상의 고액 베팅자도 2000여 명(전체의 약 1%)며 그 규모는 전체의 90%에 이르는 1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마카오가 1300여 명, 필리핀은 700여 명이 고액 베팅자였으며 규모도 각각 1조3000억 원, 6000억 원에 이르렀다.
1회 원정도박 시 사용하는 액수는 100만 원 이상 ~ 300만 원 미만이 30.8%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 원 이상의 고액 베팅자도 전체의 1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용 게임으로는 바카라가 6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블랙잭(30.8%), 슬롯머신(22.4%) 순이었다.

국외 카지노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국내 카지노에 비해 주변 시선을 덜 의식할 수 있다는 점을 최고로 꼽았으며, 원정도박 문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원정도박의 부작용으로는 '국부유출'(34.2%), '개인생활의 황폐화'(34.0%), '사회적 사행심 확산'(31.4%) 등이 거론됐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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