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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토부]사무관과 대통령 자유토론.. '확바뀐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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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국토해양부의 업무보고는 예년과 다른 획기적 방식을 도입해 정부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국장급 이상이 일방적으로 업무보고를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과장급 이하 실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업무보고안을 만드는 과정에는 네티즌 및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등 국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모습도 보였다.

27일 '2012년도 국토해양 업무보고'에 앞서 국토부는 주요 정책 과제와 실천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부내 사무관 및 주무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한 달간 부서별로 젊은 교수 등 민간전문가 및 국책연구원들과 아이디어 발굴회의만 60여차례 가졌다.
이번 업무보고의 주 핵심인 '7+10 브랜드 과제' 등이 이런 과정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국토부가 올해 뽑은 세가지 키워드는 '서민생활', '경제활력', '안전과 품격' 등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가 '7+10 브랜드 과제'인 것이다.

'SOC 예산의 64% 조기집행과 규제 30% 전면 개선',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축' 등 7대 정책브랜드 과제와 '무상 기동안전점검반 출동 서비스 실시' 등 10대 생활브랜드 과제 등의 내용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발표됐다.

통상 기획조정실장이 관례처럼 해오던 업무보고의 전체 사회도 입사 4년차의 사무관인 기획담당관실의 나진항 사무관이 맡아서 진행했다. 또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영상 제작물에는 옛 건설교통부 출신 남편을 만나 결혼한 옛 해양수산부 출신의 이지혜 부동산산업과 사무관이 등장, 국토부 통합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젊은 사무관들은 대통령과의 격의없는 토론에도 나섰다. 과장급 이하 실무직원들과 이명박 대통령은 15분간의 업무보고가 끝난 후 '4대강'과 '주거복지' 등 2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 내용이 국토부 내에 생중계되면서 모든 직원들이 내부 전산망에 실시간 의견을 개진하며 토론에 참여한 것도 획기적인 변화다. 개진된 일부 의견은 추후 정책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했다. 11월 중순부터는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총 1746명의 네티즌과 트이터리안들이 국토부 업무 방향에 참여해 의견을 펼쳤다.

업무 보고 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국토부 고위 간부는 배제한 채 4대강 현장 근무자, 등대원, 항공관제사, 도로제설 담당자 등 지방과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주무관(6급) 이하 실무직원들이 참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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