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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미국 머니마켓 펀드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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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유가증권시장 동요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유럽 부채 위기로 2.6조 달러에 달하는 머니마켓펀드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부채 위기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었던 국채의 신뢰성이 의문시되면서 이들 부문에 투자하고 있던 머니마켓펀드들이 동요하고 있다.
머니마켓은 투자신탁회사 등이 운용하는 단기 유가증권 신탁 상품을 일컫는다.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애비뉴어셋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책임자인 킹 립은 "유럽을 보면 과거에는 일어날 거라고 생각할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투자자금을 (머니마켓에 놓아두기 보다는) 현금으로 바꾸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머니마켓이 은행예금과는 달리 연방정부의 보증을 받지 않는 자금인데도 많은 투자가들이 머니마켓을 안전자산처럼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위기 당시에는 수십개의 머니마켓 펀드들이 원금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중 한 곳은 자산가치가 액면가인 주당 1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당시 미 금융당국은 머니마켓 붕괴를 우려하여 임시로 정부가 지급보증을 섰으나, 지금은 금융개혁법안으로 이같은 보증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지역 연준 총재는 "우리는 은행 부문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했다"며 "그러나 나는 머니마켓펀드와 그들이 유럽의 금융기관에서의 주요한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미 연방준비은행은 머니마켓 펀드에 대해 지불충당금을 상향토록 조치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추가 자본 요구는 그동안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펴왔던 연준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동으로 보고 있으며 머니마켓의 동요에 대비한 조처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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