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방보다 선별적 이민정책 필요
21일 기획재정부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 연구소에 의뢰한 '2040년 한국의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각 분야 50명의 미래학자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유치하는 개방적 이민정책과 해외 우수인력에 대한 선별적 이민정책 가운데 후자의 손을 들어줬다.
2040년의 인구는 201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인력은 전체 인구의 20% 수준이다. 저가 노동력 유입으로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개인소비가 늘어 2020년부터 10년간 3.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다. 하지만 저소득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은 국내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빼앗고 임금하락과 거주지역의 슬럼화와 반(反)이주정서 등의 갈등을 야기시킨다. 한국사회는 소수 상위계층만 존재하는 피라미드 형태의 사회계층 구조로 변화시킨다.
반면 '인구감소 사회'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정부는 해외 고급전문인력에 한해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해외인재 유치를 담당하는 기구도 설립한다.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지만, 이같은 위기감은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등 기업의 혁신노력을 가속화시켜 로봇,서비스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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