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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들, 에버랜드에서 새식구 맞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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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에버랜드에서 새식구를 맞은 황금원숭이.

지난 4월 에버랜드에서 새식구를 맞은 황금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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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에버랜드에서 멸종위기 동물들이 속속 번식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동물의 탄생은 관람객들은 물론 번식기술과 사육 노하우 측면에서 전문가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태어난 희귀 동물은 모두 6종이다. CTIES(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 협약)에 지정된 희귀종인 나무늘보와 개미핥기가 각각 지난 4월과 8월에서 자식을 낳았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개미핥기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 에버랜드로 이주한 암수 한 쌍이 4개월 만에 결실을 봤다. 나무늘보 한 쌍도 2008년 에버랜드 동물원으로 이주한 후 지난해 첫 번째 새끼인 늘씬이를 낳았으며, 올해 1월에 늘봄이를 낳아 야생에서 보기 힘든 4마리의 가족을 이루게 됐다.

중국 정부가 자이언트 팬더, 래서 팬더와 함께 3대 보호동물로 지정한 황금원숭이도 지난 4월 새 식구를 맞았다. 황금원숭이는 한중 수교 15주년이던 2007년 중국 북경동물원과 황금원숭이 번식과 육성 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에버랜드에 들어왔다. 2010년에 처음으로 신비라는 새끼를 낳고 올해 또 토리를 낳았다. 에버랜드는 황금원숭이와 관련해서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대학원과 함께 황금원숭이의 분비물에서 추출된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을 연구해 환경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면 번식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도 밝혀내기 했다.

이 외에도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 동물인 바다사자는 지난 2008년 독도에 이어 올해 동해를 출산했다. 침팬지와 오랑우탄 역시 에버랜드에 새로운 가족을 안겼다. 예민한 성격으로 동물원에서 번식이 어려운 침팬지에게는 1년 동안 침팬지 번식영상을 상영해 주는 등 이성에 관심을 유발하도록 해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를 얻었다.
에버랜드는 희귀 동물의 번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식 관리는 물론 번식기가 되면 집중적 건강을 체크와 애벌레나 인삼 같은 특식도 제공한다. 좋은 금실을 보이는 커플들은 별도 공간을 조성해 특별 관리도 해 준다는 설명이다.

김진묵 사육사는 "동물들을 번식시키기 위해서 여러 방법이 동원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사육사와 동물 사이에 교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애정을 쏟아 부어야 한다"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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