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는 4일(현지시간) 열린 파판드레우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에서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298표가 참석, 과반이 넘는 153표의 찬성, 145표의 반대로 현 내각을 재신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신임투표를 앞두고 "재선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스가 살아날 수 있는 최후의 생명선인 유로존 구제금융을 담보할 수 있도록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새로운 정부를 이끌 후계자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다만 "조기 총선은 국가적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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