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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항공사, 태국 물난리 방콕 확산되나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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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태국에 닥친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수도 방콕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방콕행 항공편에 대해 정상 운항 중이지만 갑작스런 공항 폐쇄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상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방콕의 제2공항인 북부 돈므앙 공항이 폐쇄되고, 방콕 도심 거주자들의 이탈 움직임 등 상황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항공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예약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사람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치앙마이, 푸켓의 경우 홍수와 무관하고, 방콕도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피해 지역에서 제외돼 오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항 폐쇄 가능성이 알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폐쇄될 경우 비행기를 돌려 대체 공항에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방콕행 비행기에 연료를 최대치로 채운 후 이륙하도록 하고 있다. 또 비행시간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조종사도 평시 2명에서 1명을 추가해 3명씩 탑승토록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고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방콕 시내를 비롯해 한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은 아직까지 침수 피해가 거의 없어 탑승률이 90%에 달하고 있지만 상황이 변할 수 있는 만큼 시시각각 현지 상황을 확인하며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방콕에 취항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들도 방콕이 탑승률이 높은 '효자 노선'이라는 점에서 이번 홍수의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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