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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허심탄회 토크] 차이나 리스크 석달만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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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

주가 공모가比 34%올라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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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많이 좋아졌다.(好多了)” 한국거래소(KRX) 엑스포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4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우뤠이비아오 완리 인터내셔널 대표의 첫 마디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예상 밴드의 최하단으로 결정되고 일반 공모에서 미달이 발생하자 그는 마음이 아프다는 의미의 '심통(心痛)'이라는 단어로 당시 심정을 대신했다. 그러던 우 대표의 표정은 이전과 사뭇 달라졌다.
그의 말처럼 최근 완리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인식은 많이 좋아졌다. 이는 주가가 말해준다. 상장하자마자 완리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모가 4100원에서 주가는 상장 한 달 만에 2000원대로 떨어졌다. 완리 자체의 문제가 아닌 한국 시장에 드리워진 '차이나 리스크' 탓이다. 그랬던 완리가 8월 들어 점차 살아났다. 투자자들이 점차 차이나 리스크보다는 완리의 펀더멘털을 보기 시작한 것. 상장 후 3개월 만에 공모가를 회복했고 지금은 공모가 대비 34% 상승한 상태다.

우 대표는 “그동안 무엇보다 한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한국인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가동하고 4대 국제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로부터 감사를 받는 등 투명성 강화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외벽 타일전문업체인 완리는 현재 종합타일업체로 변신 중이다. 완리는 올 연말에 착공될 예정인 신공장에 바닥용 타일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총판대리상들이 요청을 해 바닥용 타일도 생산키로 결정했다”면서 “그만큼 완리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완리는 테라코타 패널과 도자태양열타일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둔 상태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인 이들 타일은 신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우 대표는 “테라코타 패널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약 1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속 수주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온수기를 대체할 수 있는 도자태양열타일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완리의 올해와 내년 매출이 각각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85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3.8% 늘어난 수치다.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다는 우 대표의 희망 주가는 1만원이다. 우 대표는 “재무관리의 투명도를 높이는 한편 이윤을 극대화해 완리를 믿고 지지해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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