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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푸틴 방북 때 러·북 폭넓은 협력 가능성…선 넘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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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안보실장 "러시아에 경고 소통해"
푸틴 방북, 우크라 전쟁 때문에 아쉽단 뜻
새 상황 전개되면 한·러 관계 영향 '경고'
北오물풍선엔 "부끄러워할 일 하지 않길"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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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방북하는 것과 관련해 "러·북간 보다 폭넓은 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과연 남북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할지 잘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장 실장은 16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예상도 된다"며 "구체적인 동향도 알고는 있지만 그걸 상세히 설명하는 건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8~19일 평양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때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장 실장은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간다는 건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아쉽다는 방증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북한의 전략적인 가치가 올라갔다기보다는 상황적 이해관계 때문에 북한이 부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북 때 무엇을 논의할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상황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니까 최대한 얻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실장은 "저희 나름대로 이런저런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한 결과 러·북간 보다 폭넓은 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고, 군사 안보 측면에서도 일부 사안은 과거 방식과 동일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정보도 있었다"며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서 실체가 있는지, 수사가 있으면 강도나 내용이 어떤지 등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이미 북한의 무기 지원 문제로 러·북간 협력은 세계 안보 차원에서 다뤄지기 때문에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실장은 "이번에 러·북 관계간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새 외생변수가 생기는 것"이라며 "한·러 관계 정상화에도 영향이 어느 정도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한국과의 관계자 중요할 것인지, 북한과의 관계자 중요할 것인지 잘 판단하라는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한 새로운 한·중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되면서 외교안보 대화 등 여러 채널이 열릴 텐데 계속 소통하면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선 "여러 협의체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건, 시기도 점차 구체화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 잠실대교 인근, 인천 앞바다, 파주 금촌동, 이천 인후리 밭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 잠실대교 인근, 인천 앞바다, 파주 금촌동, 이천 인후리 밭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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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 실장은 최근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해선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가 나올 거냐, 말 거냐는 북한이 하기 나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오물풍선과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들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자기 주민들조차 알게 되면 부끄러워할 일을 다시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불모지 작업을 하거나 전술 도로 복원, 지뢰 매설 같은 행위들은 계속하고 있어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며 "대남 절연과의 연결 가능성이 있는지 염두에 두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 점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아직 대남 방송은 없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북한) 장비 성능으로 봤을 때 남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우리가 보내는 확성기 방송을 상쇄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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