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부품 수출 실적 탄탄..주가는 두달새 25% 급락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한일단조 의 기술 경쟁력은 세계 상용차시장에서 1위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아직 이를 알아주지 않으니 아쉬울 수밖에요."
코스닥 상장사 한일단조는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사다. 다나, 메리터, 핸드릭슨 등 글로벌 메이커에 부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46년 업력의 강소기업이다. 시장이 알고 있는 건 여기까지다.
이 대표는 "한일단조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 중심의 부품 제조업체로 '경기둔화'라는 외풍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오는 2014년 북미 환경규제 내용이 바뀌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음 달로 예정된 증설 등 안팎의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인 '스핀들(Spindle)'은 국내 시장의 75%, 액슬샤프트는 9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상용차 부품업체인 다나에서 사용하는 스핀들은 100% 한일단조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레일러 메이커 시장 1위인 핸드릭슨에는 그들이 원하는 물량의 25% 수준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수량을 맞추지 못할 만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기술경쟁력 뿐 아니라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고속 성장의 비결이자 이 대표의 자랑거리다. 그는 "노사협의체제인 한일단조는 현장직 근속연수가 23년, 이직률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내부 커뮤니케이션과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인력이 이탈해 경쟁사로 가는 경우는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조전문 회사다 보니 회사 성장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기술이 부족하다"면서 "자동차 부품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1, 2년 내 단기적으로 시장 지위가 변할 수 없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주식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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