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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상승 베팅..코스피 8일째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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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만에 1850선 재등정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86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7월 말(7월14일~7월28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유럽 재정위기가 '급한 불은 껐다'는데 무게를 두면서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판매는 전달 보다 1.1% 증가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도 웃도는 수치다. 자동차 판매가 전달 보다 3.6% 늘어나면서 소매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주말 사이 프랑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담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은 채 종료됐다. G20 재무장관들은 "오는 23일 유럽연합 이사회에서의 성과물 도출을 촉구한다"는 원론적 내용의 성명을 발표, 오는 23일 EU정상회의와 다음달 3~4일 G20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17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29.78포인트(1.62%) 오른 1865.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850 위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21일(1854.28)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거래량은 3 억632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8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했다. 지난 14일 종가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높은 1850선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그리고 장중 최고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투자주체는 단연 외국인이었다.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는 총 249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2300억원)로 집중됐고 현물 개별 종목(230억원)도 일부 포함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총 순매수한 금액의 절반 가량을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1130억원) 업종에 쏟아 부어다. 화학(860억원), 금융(220억원) 업종도 많이 샀다.

기관은 총 51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연기금(830억원)과 사모펀드(240억원), 보험(210억원) 창구로는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투신(-450억원), 증권(-310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890억원 매수 우위, 개인 투자자는 36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01계약, 1296계약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204계약, 1328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가 장 막판 약세를 보이며 차익거래로 70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는 2130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비차익거래는 외국인(2300억원)이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수창고, 통신, 화학,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이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운송장비 업종은 2.46% 올랐다. 철강금속, 기계 업종은 각각 1.01%, 1.55% 상승. 반면 금융(-0.41%), 보험(-1.08%)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3.29%)와 SK이노베이션 (5.63%), SK텔레콤 (4.43%)이 급등했고 현대모비스(2.96%), 기아차(2.42%), LG화학(1.90%)의 오름폭도 컸다. 삼성전자 는 4000원(0.45%) 오른 89만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삼성생명(-1.10%), 신한지주(-0.55%), KB금융(-0.34%), 현대중공업(-0.17%)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64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192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보다 11.49포인트(2.42%) 뛴 485.38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대비 15.5원(1.34%) 떨어진 11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1137.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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